Lesson 06
세운 해에 자주 꾸는 꿈
세운이 한 해의 오차라면, 그해에 자주 꾸는 꿈은 오차가 장면으로 스며든 자리일 수 있다. 나는 그 장면을 치료하거나 앞날을 맞히려고 쓰지 않는다.
세운은 상의 목록이 아니다
세운은 네 기둥의 그림 위에 앉은 한 겹이다. 올해가 거칠면 그림과 멀다. 멀다고 그림을 버리는 일은 하지 않는다. 꿈도 같다. 자주 꾸는 장면은 “망했다”는 판결이 아니라, 어디가 벌어졌는지를 보여주는 각도다.
오행이 기울 때 장면이 붙는다
목이 과하면 뻗고 감기는 이미지가, 화가 과하면 밝히고 태우는 이미지가, 토가 과하면 쌓이고 막히는 이미지가, 금이 과하면 자르고 갈리는 이미지가, 수가 과하면 잠기고 흘러내리는 이미지가 붙기 쉽다. 이건 법칙표가 아니다. 기운의 기울기가 장면의 질감으로 새는 경우다.
나는 “물 꿈이면 돈이 온다”처럼 접지 않는다. 물이 많은 해에 잠김·넘침·갈증이 반복되면, 수 기운이 올해의 오차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만 본다.
치료·예언을 두지 않는다
꿈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 앞날을 맞히려 하지 않는다. 세운 해에 같은 장면이 돌아오면, 그림과 오차 옆에 그 장면을 한 줄로 적는다. 적는 일이 읽기다.
더 깊은 꿈 장면 읽기는 somnilizer에서 이어 본다. 이 수업은 명리 맥락만 둔다.